플라톤의 이데아, 칸트의 순수이성비판,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 부처님의 자비, 공자의 인, 노자의 도, 장자의 자유, 브라이언트레이시의 성취심리, 앤서니 라빈스의거인, 스티븐 코비의 성품과 습관-수 많은 철학가와 심리학자, 자기계발 맟 동기부여가들을 책으로 만났다. 그들은 말한다.
'꿈을 가져라. 목적의식을 가져라. 목표를 이미지화하라. 목표에 시간을 부여하라. 보물지도를 만들어라. 강점을 찾아서 강화하라. 긍정적으로 사고하고 긍정적으로 말하라. 성격이 아니라 성품이다. 인생은 습관이다. 아주 작은 습관부터 도전해서 성취하라. 오직 이 순간뿐, 과거와 미래는 허상이니 현재를 살아라. 호접지몽-나비가 나인가, 나비를 꿈꾸는 내가 진정한 나인가?'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길에 서서 인생을 살았고, 그래서 그 과정에서 발견한 주옥같은 말씀들이다. 그래서 나는 무엇을 해야 하며 할 수 있는가?
그들이 나에게 가르쳐 준 인생은 꿈과 목표를 확립하고, 나의 강점을 찾아서 강화하고, 그래서 보물지도를 만들어 동기부여를 하고,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는 강철같은 투혼을 발휘하면 이를 악다물고 무언가를 향해 달려가야 하는 것이었다. 좌절이나 포기는 있을 수 없고, 오직 강철같이 앞을 향해 달려가는 자만이 승리자의 삶을 살 수 있는 것으로 믿었다. 그런 의미에서 나의 인생은 패배를 예약한 삶이었다. 그들을 따라가는 것이 나는 너무 힘들었다. 언제나 가장 뒤에서 앞서가는 자들에게 박수를 치는 것이 내 몫이었다. 그들의 말이 옳다고 생각되면 될 수록 내 인생은 초라해졌다.
어제 새삼스레 꺼내서 읽은 릭 워렌의 '목적을 이루는 삶'을 몇 년 전에 구입해서 읽을 때는 위와 같은 부류의 책 중 하나라고 여겼었다. 그래서 끝까지 읽지를 못했었던 같다. 완전히 다른 세상을 보여 주었기 때문이다. 목적에 대한 정의부터가 완전히 달랐다. 목적은 발명품이 아니라 발견해야 하는 그 무엇이라고 말한다. 이미 나는 그 누군가에 의해서 목적을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이다. 인생은 맹렬하게 앞으로 달려가야 하는 전투가 아니라, 고요하게 내면에서 울려 오는 소리를 경청하고 그 소리대로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몇 년 전에는 도저히 받아 들이기가 힘든 내용이었다. '이게 뭐하자는 말이지? 산에 올라 가서 도를 닦으라는 말인가?' 현실세계와는 완전히 동떨어져 목회자나 스님들만의 세상에서 통용되는 책인 듯 했다.
하지만, 어제 만난 '목적을 이루는 삶'은 책 중의 책이었다. 현실 중의 현실이었다. 사실
중의 사실이었다. 목적은 내가 만드는 것이 아니었다. 이미 나는 목적을 가지고 태어났다. 그 누군가가 고민하고 계획해서 나를 만드셨고, 그 계획과 목적에 따라서 나의 부모님이 정해졌고, 양육되었으며, 여기까지 온 것이었다. 그러니, 내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임의대로 목표를 세우는 일이 아니라, 내가 태어난 이유, 나를 계획하고 창조하신 분을 만나서 나를 창조한 목적을 물어 보는 일이었다. 다행히도 그 분은 바로 내 안에 계시며 언제나 나를 기다리고 계신다고 하니 이 얼마나 반갑고 기쁜 소식이 아니겠는가?
'목적을 이루는 삶'이 이렇게 내 마음 속으로 쏙 들어 올 수 있었던 것은 성경에 대한 나의 견해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수 많은 경전들 중 하나였던 성경이 무소불위, 유일무이한 경전으로 다가왔기때문이다. 아직도 예수와 부처를 비교하고, 절은 어떻고 교회는 어떻고 라는 인간적인 견해를 가진 사람이 있다면, 성경을 읽어보라. 성경을 읽어 보라. 이렇게 강력한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은 지금까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대학교때도 성경을 읽었지만, 그때는 두 눈 뜬 소경이었다. 귀가 열린 귀머거리였고, 말 할 줄 아는 벙어리였다. 안타깝게도....
도대체 누가, 어떤 종교경전에서, 나는 너를 창조했고, 너를 심판할 것이며, 때가 되면 너를 데려 갈 것이라고 단언할 수 있단 말인가? 아무리 사기 100단의 사기꾼이라고 할 지라도 도저히 이런 말을 내뱉을 수는 없을 것이다. 이 것이 어떻게 인간이 할 수 있는 말인가? 그러한 절대권능을 가지고 계시면서, 한 없이 참고 기다리며 우리에게 손을 내밀어 주시는 한량없는 사랑을 가지고 있는 신이 이 세상 어디에 있을까? 성경은 책이 아니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나는 그동안 너무 건방지고 교만했다. 나의 속좁은 견해로 성경책을 감히 판단하려 했으니. 성경책은 책 이상의 책이며, 김경은은 김경은이 알고 있는 그 이상의 김경은이며, 하나님은 우리가 알고 있는 하나님 그 이상의 하나님이심을 이제서야 알겠다.
어디선가 들은 이야기. 하나님을 너무나 사랑하는 유대인이 있었다. 2차 대전 중 나치에게 붙잡혀 언제 죽을 지 모르는 수용소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 유대인은 늘 기도했다고 한다. '하나님이여 나를 구원해주소서. 저를 살려 주소서!'라고 기도 하지 않았다. 이렇게 기도했다고 한다.
'하나님이시여! 저를 구원하지 마소서! 저를 구하지 마소서! 제가 하나님께로 나아가겠나이다! 제가 가겠나이다. 주님께로...!'